안성시가 내년 예산을 편성하며, 복지 정책에 대한 밑그림을 내놓았다.안성시의 내년도 복지 관련 예산은 354억 9천 219만 6천원으로 2018년 대비, 약 19%가 늘었다. 노인기초연금, 영유아 보육료 등 국가사업 이외에도 보편적 복지에 더 힘이 실린다. 안성시는 복지 사각 지대에서 소외 계층을 돌보는 사회 복지 시설 종사자 처우 개선비로 2억 4천 540만 원을 편성했다. 예산이 확정되고 관련 조례안이 의결되면, 등록된 사회복지시설 48군데 종사자 355명과 무한돌봄네트워크, 안성기초푸드뱅크등 18개 미등록 시설의 종사자 54명을 포함해, 전체 409명이 월 5만원의 처우개선비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사회복지시설 처우개선비는 2016년 경기도에서 시작되어 수원, 용인, 성남, 오산, 고양시 등 도내에서는 5개 시에서 월 3만원에서 15만원까지 지급하고 있다. 안성시는 또 전체 인구의 15.8%를 차지하는 2만 9천여 명인 노인 복지를 위해 사회적 기업에 대한 계획안도 밝혔다. 올해 1천만 원에 그치던 관련 예산을 내년에는 도비와 시비를 포함해, 2천 5백만원으로 늘리고 고령화 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처한다는 계획이다.사회적 기업의 승인 기준을 맞추기 위해 안성시는 내년 1년 동안 준비에 들어간다. 사회적 기업은 유급근로자를 3개월 이상 고용하고 매출액이 노무비의 50% 이상을 넘어야 하며, 배분 가능한 이윤의 2/3 이상이 사회적 목적을 위해 재투자 되어야 하는 등, 인증 및 승인 조건이 까다롭다. 우석제 안성시장은 “사회적 기업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일자리를 위한 공익적 대안임은 분명하기에 더 많은 노인들이 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안성시는 이밖에도 내년 중고등학교 입학생의 교복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기초수급대상 여성 청소년 위생용품 무상공급 예산을 전년 대비 4배 가까이 증원하는 등, 촘촘한 생활복지로 ‘소외 없는 모두의 복지 원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