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시장 권영세)는 12월 22일(목) 오후 4시 낙동강과 반변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낙동공원을 조성하고 이곳이 ‘낙동강의 시발지’임을 알리는 표지석을 세우고 제막한다고 밝혔다.
안동의 역사는 BC 57년 염상도사가 창령국을 세우면서 시작됐으며, 이후 고타야, 화산, 고창 등으로 불리다가 고려 태조 13년(930년)에 와서 처음으로 안동이란 지명을 갖게 됐다.
또, 고려 경종 5년(980년)에는 안동부(安東府)를 영가군(永嘉郡)으로 이름을 고쳤는데, 영가라 할 때 영(永)은 ‘이수(二水)의 합자이며 가(嘉)는 아름답다’는 뜻으로 낙동강과 반변천이 합쳐지는 지세가 아름답다는 의미를 반영한 이름이다.
낙동강은 물산과 인물이 교류했던 곳으로 남쪽으로부터 어류와 소금을 실은 거룻배가 강을 거슬러 안동을 지나 예안까지 이르러서 싣고 온 물건을 팔고, 내려갈 때는 우리 고장에서 생산하는 많은 물건을 싣고 가는 교역의 중심 역할을 한 역사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 곳이다.
이에 표지석을 세워 안동의 지명유래를 밝히고, 향토지인 ‘영가지’의 기록과 국토부의 ‘낙동강 종합개발계획’ 보고서의 낙동강 시발지는 낙강과 반변천이 합류되는 이곳에서 비롯된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낙강과 반변천이 합류되는 이곳이 ‘낙동강의 시발지’임을 밝혀 시민들과 그 참된 의미를 공유하고자 건립됐다.
▶ 낙동강 시발지 표지석 비문
이곳은 태백 황지에서 발원한 낙강洛江과 영양 일월산에서 시작된 동강東江(반변천半邊川) 두 물길이 합류하여 낙동강의 본류를 이루는 곳으로 예부터 영가永嘉라 부를 만큼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다.
낙동강洛東江은 물길이 흐르는 곳이자 역사가 흐르고, 문화가 흐르며, 우리의 삶이 흐르는 젖줄이다. 이에 유구한 안동의 역사와 함께 한 상징적 의미를 되새겨 이곳이 낙동강 본류의 시발지임을 전한다. |
안동 신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