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시민의 공간1호 사용설명서 만들기’ 시민 공론장 성황리에 마쳐…
지역사회 다양한 자원이 연결되는 변화 기대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23일 평택 로컬푸드종합센터 2층 교육장에서 ‘시민의 공간 1호 사용설명서 만들기!’ ‘시민 공론장’을 개최했다.
이번 공론장은 2022년 2월 개소를 앞두고 있는 ‘시민의 공간 1호’의 운영방향에 대한 공감토론으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의견조사를 거쳐 도출된 3가지 토론주제인 ▶시민공간을 통한 긍정적 변화 ▶시민의 공간 사용 방법 ▶시민의 공간 운영원칙을 중심으로 원탁토론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번 ‘시민 공론장’에는 사전참가신청을 통해 참석한 시민토론자 40명과 오명근, 김영해 도의원, 강정구 평택시의회 부의장 및 이장현 평택시 협치회의 공동의장, 고인정 시민사회활성화위원회 위원장, 조종건 공론화위원회 위원장, 김경자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 등이 함께 참여했다.
시민공론장을 제안하고 행사를 주관한 서평택발전협의회 김현태 회장은 “지역현안에 대해 주민들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 나누는 소규모 공론문화가 중요함을 인식하는 기회가 되었다. 지역의 단체나 공동체가 제안하고 주관할 수 있도록 시가 협력해 준 과정을 통해 협치를 경험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3시간 동안 진행된 토론을 통해 참석자들은 ‘시민의 공간 1호를 통한 긍정적 변화’로 지역사회 다양한 자원(기관, 정보, 사람, 프로그램 등)의 연결이 66.7%, 모임공간을 활용한 주민소통 기회가 확대(62.5%)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고, 지역주민들과 소모임 및 소통 공간(61.9%)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기를 바란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 외 가족, 청소년,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위해 미흡한 곳이 없고 주말이나 늦은 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한편 본 공론장의 주요 취지였던 ‘사용설명서 만들기’를 위한 ‘운영의 원칙’ 주제에서는 시민의 공간은 기존 공공시설의 운영방식과는 달리 짜여진 프로그램이나 별도의 운영주체 등을 두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견과 주민들이 협동조합 등의 운영체를 만들어 지속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양립하기도 했다. 최종 투표결과 참석자들은 운영의 공정성(75%)을 가장 우선순위로 꼽아 특정 단체나 개인이 독점하지 않는 공간으로 운영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에 참석한 한 시민은 “사전설문조사에 응답했던 생각들이 테이블에서 여러 다른 생각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최종투표단계에서는 생각이 바뀌기도 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공간1호는 많은 시민들의 바램에 따라 당분간 시가 직접 운영 관리할 예정이며, 공론장에서 도출된 의견은 향후 시민들이 공간을 활용하고 시가 운영계획을 세우는 데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평택 시민의 공간1호는 리모델링 공사 중이며 2022년 2월 개소할 예정이다.
오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