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파이어 아트 페스타 2018’, 3월 18일까지 시즌 2 전시

In Reviews, 문화

26만 강원도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관람하였으며 외신의 뜨거운 취재 열기를 모은 ‘파이어 아트 페스타 2018’이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대회 개막을 맞아 시즌 2를 연다.

세계인들의 도전과 화합의 축제,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대회가 9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대회의 불꽃을 이어받아 총 10일간 평창과 강릉, 정선을 오가며 경쟁과 화합의 드라마를 써내려 갈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1988년 서울 패럴림픽 이후 30년 만에 펼쳐지는 최초의 동계 패럴림픽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평창 동계 올림픽 대회의 5대 목표 중 하나인 ‘문화올림픽’도 패럴림픽 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며 연장선에 돌입한다. 대표적인 문화올림픽 메인 프로젝트인 ‘파이어 아트 페스타 2018(FIRE ART FESTA 2018)’ 역시 강릉 경포 해변에서 전시를 이어간다. 이번 프로젝트는 자신의 작품이 ‘불멸’이기를 추구하는 예술가들과는 달리 버닝(불에 태워 완전 연소, burning)을 통해 새로운 문화 창조를 시도하는 획기적인 기획으로 반향을 일으켰다. ‘패럴림픽 아트 페스타 2018’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달고 또 한 번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파이어 아트 페스타 2018’은 대한민국 작가와 미국, 중국, 일본, 네덜란드, 러시아, 호주, 대만 등 아티스트의 파이어 아트 전시와 파이어 퍼포먼스 공연으로 진행되었다. 패럴림픽 시즌2에는 경포 해변의 혹한마저도 뜨거운 열정으로 녹이며 대규모 설치 작업을 했던 34명의 예술가들이 만든 23 작품에 다발킴, 금보성, So-Pa(消波 소;파) 팀의 프로세스 아트 프로젝트 ‘ㅅ + ㅅ’, 임지빈 설치 미술가의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가 합류하며 25 작품이 전시된다.

So-Pa 팀은 테트라포드 형태의 화려한 색감과 함께 한글 ㅅ(시옷)과 한자 人(사람 인) 형상이 거대한 희망이라는 의미로 장애인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임지빈 설치 미술가의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는 6m의 흑과 백의 곰이 서로 껴안고 있는 형상으로 패럴림픽을 맞아 장애인과 함께하자는 평등과 화합의 메시지를 담았다. 그리고 김화진 금속공예가가 진행하는 말풍선 브로치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가즈아~ 패럴림픽 파이어 아트 페스타’, 발달장애인 기자단이 만드는 포토뉴스와 축제 스케치 영상 제작 홍보, 네들란드 작가 해롤드 브리(Harold de Bree)의 핀란드식 사우나 체험, ‘아는 만큼 보인다’ 행사 도슨트 운영 등이 진행된다.

작품을 불태워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진정한 환경 예술제는 경포 해변이 선사하는 천혜의 경관을 배경으로 국내외 예술가들의 독창적인 작품들이 조화를 이룬다. 전시장(해변)과 마주하고 있는 바다의 위엄에 대적하려는 듯 작품들의 규모가 상당하다. 버닝 퍼포먼스를 통해 진정한 완성이 이뤄지는 작품들이기에 애초에 친환경 소재로만 만들어졌다. 짚과 나무, 철 등 태움을 통해 오롯이 자연의 품으로 귀환할 작품들은 경포 해변의 하늘과 바다, 모래사장을 온전히 전시장의 지붕과 벽, 바닥으로 활용한다. 전시장도, 작품도 완벽하게 자연 그 자체인 셈이다.

파이어 아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작가의 분신인 작품을 불태우며 작품이 가진 여정을 완성한다는 데 있다. 불멸의 작품을 남기고 싶은 예술가들의 욕망에 반전 메시지를 던지는 이 축제는 작품을 자연으로 돌려보낸다는 의미에서 자연과 예술의 조화를 추구하며 시대정신을 담은 새로운 화두를 던진다. 단순 전시를 넘어 지상 최후의 명품이라는 미술품이 불길 속에서 사라지거나 새롭게 태어나는 작품들이다. 거대한 불길이 작품을 완성하거나, 불 속에서 새로운 조형물이 잉태되거나, 완전 연소로 자연으로 귀환한다. 자연으로 회귀하는 과정, 그 자체가 파이어 아트의 대의이기도 하다.

미국 NBC, 영국 가디언즈 등 외신들이 먼저 알아본 축제의 진가는 ‘창조적 파괴’로 올림픽과 코리아의 정체성, 시대정신을 담았기 때문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의 방송사인 OBS, 세계 4대 통신사 중 하나인 영국의 로이터(Reuters) 통신, 미국 뉴스방송국 CNN, 중국 중앙방송 CCTV, 시사주간지 TIME, 미국의 유일한 전국 일간신문 USA Today, 독일 공영방송 ZDF, 캐나다 최대 민영 방송사 Global news 등 수많은 해외 언론 방송들이 취재해 한국의 문화예술과 강원도, 강릉시를 전 세계에 홍보했다.

경포 해변을 배경으로 5m 이상의 대규모 조형물들이 해변에 자리잡자 지역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 국내외 언론들이 일제히 시선을 모았다. 바다로 옮겨진 미술관, 거기에 버닝(태움)을 준비하는 기상천외한 파이어 아트는 외국 언론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미국 NBC 방송은 ‘황홀한 화재가 15분 후 해변에 전시된 예술 작품 3점을 불태워 버렸다’고 보도하며,버닝 퍼포먼스 현장을 위트 있게 중계했다. 관람객 중에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히딩크 감독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북한 응원단도 포함되었다. 특히 북한 응원단은 첫 나들이를 경포해변의 전시 현장을 찾아 흥미로운 관람을 이어갔다.

예술 축제 안내 및 작품 버닝 등의 일정은 ‘문화올림픽’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강릉 ‘파이어 아트 페스타 2018’은 강원도 강릉과 삼척을 배경으로 하는 삼국유사의 향가 <헌화가(獻花歌)>에서 모티브를 얻어 ‘헌화가(獻火歌)’라는 부제를 달았다.

정월 대보름이면 생솔가지 등을 쌓아 올린 무더기에 불을 지르는 달집 태우기가 그랬듯 우리의 전통 문화 속에서 불은 모든 부정과 사악을 사르는 정화의 상징이다. 또 불은 인류의 역사를 바꿔준 신의 선물이며 꺼지지 않는 도전 정신이기도 하다. 올림픽 기간에는 내내 성화가 함께한다. 30년 만에 다시 한번 올림픽 성화가 대한민국에서 피어 올랐다. 파이어 아트 페스타의 불씨는 2018 평창 올림픽과 패럴림픽 성공 기원의 상징인 셈이다.

파이어 아트 페스타 2018을 이끄는 김형석 예술감독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대회의 ‘문화 국가대표’가 미완의 축제로 끝날지, 아니면 성화(聖火)처럼 장엄하게 불타오를지 ‘패럴림픽 파이어 아트 페스타 2018’의 폐막식을 기대해 달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You may also read!

평택시, 평택 꽃나들이 축제 ‘슈퍼오닝 농산물’ 홍보

평택시, 평택 꽃나들이 축제 ‘슈퍼오닝 농산물’ 홍보 평택 꽃나들이 축제에서 ‘슈퍼오닝 홍보관’ 운영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Read More...

안성시, 「안성맞춤형 냄새저감 스마트 무창축사 표준모델」준공

– 김보라 안성시장 역점시책 축산냄새 5개년 저감대책 첫 결실 – – “여기 돼지농장 맞아? 호텔 레스토랑이 따로 없네” – 지난 19일 경기 안성시 죽산면 소재 돼지 농장(두오팜)에서는 이색적인 풍경이 벌어졌다. 내빈과 마을주민 등 150여명이 하얀 테이블보로 덮인 정갈한 테이블에 앉아 분위기 있게 디저트를 즐기는 가운데 우아한 소프라노와 테너의 성악곡이 울려퍼졌다. 본 행사는 대한한돈협회안성시지부 주관으로 개최된 “안성맞춤형 냄새저감 스마트 무창축사 표준모델 준공식”으로, 이날 행사에는 김보라 안성시장과 대한한돈협회장 및 안성시지부장, 국회의원, 시・도의원, 경기도, 농・축협, 이장단협의회장, 축산관련단체장 및 한돈농가, 마을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 축하하는 자리로 이루어졌다. 행사 순서로는 ▶ 식전공연(성악 2인조) ▶ 개식행사 ▶ 안성시 축산냄새 5개년저감대책 경과보고(박혜인 축산정책팀장) 및 홍보 동영상 상영 ▶ 감사패 전달 ▶ 준공 테이프커팅식 ▶ 농장시설 견학(안내 : 두오팜 농장대표) 순으로 이루어졌으며, 특히, 김보라 시장은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로부터 대한민국 한돈산업 발전을 이끌어낸 공로로 감사패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안성시에서는 ‘23~27 축산냄새 5개년 단계별 저감대책을 집중 추진중에 있으며, 2027년까지 안성시 양돈농가의 10% 이상 안성맞춤형 냄새저감 스마트 무창축사 표준모델을 확산(기존 노후화된 개방형 축사를 철거하고 냄새 없는 스마트 무창축사로 신?개축)하고, 40% 이상 강화된 냄새저감 시설기준을 적용하는 한편, 낡고 오래된 민원다발 농가 등에 대하여는 이전 철거로 폐업을 유도하는 등 농가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두오팜 농장은 안성시가 서울대학교와 산학협력단과 합동으로 개발한 「안성시 안성맞춤형 냄새저감 스마트 무창축사 표준모델」을 적용해 건립된 최초의 돼지 농장으로 시비 10억, 자부담 55억을 포함해 총 사업비 약 65억원이 투입되었으며, 건축면적 2동, 3,193㎡의 규모로 돼지 약 3,350두를 일관 사육(자돈생산 및 비육)할 수 있다. 주요시설로는 무창형 중앙집중배기, 에어워셔(바이오필터), 액비순환시스템(가축분뇨 미생물 활성화 처리), CCTV, 자동 급이?급수시스템, ICT 냄새측정장치, 8대방역시설 등을 갖추어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 무창축사로 건축되었으며, 기존 낡은 개방형 축사 대비 축산냄새가 80~100% 감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한 사육환경 개선으로 PSY(모돈 마리당 연간 출산 새끼돼지 수)는 OECD 평균 29두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우리나라 평균인 21두보다 30% 이상 높은 수치로 농장 생산성도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특히, 축사 외부 위험요인 차단과 수준 높은 방역관리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및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등 악성 가축질병으로부터 해방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석식 대한한돈협회 안성시지부장은 “그간 축산냄새 민원으로 주민분들과 관내 한돈농가가 많이 힘들어 했으나, 앞서가는 정책 제시와 과감한 지원으로 축산악취의 근본적 해결책을 찾아준 안성시에 감사드린다” 며, “지금까지 축산냄새로 인해 주민분들께 불편을 겪게 해드려 죄송하다는 말씀과, 앞으로는 우리 농가들이 시의 정책에 발맞추어 냄새가 없도록 더욱 스마트하게 관리하고 경쟁력을 갖추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한편 자리에 초대받은 한 주민은 “돼지 냄새가 하나도 나지 않아, 분위기 좋은 호텔 레스토랑에 온 것처럼 고급진 음악 들으며 휴식했다. 여기가 돼지 농장이 맞느냐?” 고 말해 함께 웃는 해프닝도 있었다. 자리에 참석한 김보라 안성시장은 농장내 축사시설을 하나도 빠짐없이 꼼꼼히 둘러보았으며, “오늘 여기 안성맞춤형 냄새저감 표준모델 준공은 안성시 축산냄새 5개년 저감대책의 첫 결실로 안성시 ESG 상생축산의 비전을 달성하고, 축산냄새 해결은 물론 생산성을 높이는 농가 경쟁력까지 갖춰 대한민국 축산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다.”며, “스마트 축산은 청년 농업인들을 차세대 리더로 만들고, 청년들을 다시 불러모아 농촌 소멸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대안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경섭 기자

Read More...

전시 다양하게 즐긴다…영등포구,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 체험 운영

– 5.5.까지 가족과 함께 하는 ‘미디어 아트’ 전시 연계 체험 프로그램 운영 – 미디어 활용한 성격 진단으로 부모-자녀 이해

Read More...

Mobile Sliding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