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3・1만세운동 102주년 ‘선조의 얼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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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3・1만세운동 102주년 ‘선조의 얼을 잇다’
유족・단체・시민 등 민・관 어우러져 제102주년 기념식 개최
평택 3・1만세운동, 당시 일제가 ‘가장 광포한 것’으로 기록

평택시와 평택3・1독립운동선양회가 지난 9일 현덕면 권관리 평택3・1운동기념광장에서 각계 단체와 독립운동가 유족, 시민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3・1독립만세운동 제10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기록보존용 태극기에 서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3・1운동 선양단체 대표들이 1919년 3・1운동 당시 평택지역에서 사용했던 숙명여자대학교 소장 태극기 복제본을 게양했다.

평택시민합창단이 이주훈 지휘자의 지휘로 애국가와 삼일절 노래를 제창했고, 이보선 평택문화원장의 독립선언서 낭독과 임봄 시인의 헌시 낭독에 이어 연극인들이 평택3・1만세운동을 재연한 퍼포먼스 ‘1919년 평택의 외침’을 선보여 함께 자리한 많은 인사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특히 이날 연극에서는 평택의 대표적 독립운동가인 이석영, 안재홍, 원심창 등의 인물을 소환해냄으로써 기념식의 의미가 더욱 컸다.

공병인 평택3・1독립운동선양회 기획실장의 평택3・1운동 약사보고에 이어 최원길 평택3・1독립운동선양회 사무국장이 선양회 연혁을 보고했다. 이 자리에는 독립운동가 유족 대표로 이택화 선생의 손자인 이재명 씨가 참여해 소감을 전하며 의미를 더했고, 김용선 광복회 평택지회장의 선창으로 태극기를 높이 들어 만세삼창도 이어졌다.

평택은 1919년 3월 9일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 계두봉과 옥녀봉 일대에서 경기남부지역 최초로 독립만세운동이 시작돼 화성, 안성, 천안 등지로 만세운동을 전파하는 역할을 했다. 일제는 평택의 만세운동을 ‘가장 광포한 것’으로 기록했을 정도로 격렬한 시위가 일어난 것으로 이것이 경기중남부지역 독립만세운동의 도화선이자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평택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현덕면 권관리 일대에 평택3・1운동기념광장을 조성하고, 기념조형물을 건립하는 등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평택시민들이 십시일반 모금을 통해 기념비와 선열추모비를 세워 의미를 되새겼다.

정수일 평택3・1독립운동선양회장은 “평택은 그 어느 지역보다도 격렬한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곳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평택에 사는 후손들은 위대한 선조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그분들이 목숨으로 지키고자 했던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선조들의 얼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평택시도 평택3・1운동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성역화 작업과 선양사업 지원 등 앞으로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평택3・1만세운동 102주년 기념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홍선의 평택시의회 의장, 유의동 국회의원, 시・도의원, 김남영 경기남부보훈지청장, 김용선 광복회 평택지회장, 이보선 평택문화원장 등 내빈이 참석했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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