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남사읍 주민 100여명에 미술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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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남사읍 주민 100여명에 미술 특강
– ‘천문학적 가격에 팔린 그림들’ 주제로 그림에 얽힌 일화와 작가의 삶 조명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21일 처인구 남사읍 주민자치센터 대강당에서 주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천문학적 가격에 팔린 그림들-다 이유가 있다’ 주제의 특강을 했다.

이날 특강은 앞서 지난 9월 읍면동 순회 방문 당시 이 시장이 주민들의 인문소양 함양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인문학 특강을 제안하며 이뤄졌다.

강의에 앞서 승진양 남사읍 주민자치위원장은 이 시장에게 수강생들이 직접 그린 초상화를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강의에서 이 시장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구세주라는 뜻, 4억5030만 달러) 등 세계에서 제일 비싼 그림과 한국의 고가작품을 차례로 소개하면서 작품에 얽힌 일화와 작가의 삶을 상세하게 조명했다.

이 시장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르네상스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부를 쌓고 문화예술, 과학, 철학 등의 분야를 지원해 문화 융성을 이룬 메디치 가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시장은 “메디치 가문이 돈을 벌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지원했는데, 이들이 서로를 배우며 지식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창조를 했다”며 “이를 메디치 효과라고 하는데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이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이 소개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작품(공식 경매 기준)은 파블로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1억7937만 달러)이다.

이 시장은 ”낭만주의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의 동명의 작품을 모방했음에도 피카소의 독특한 화풍인 입체주의 기법으로 그려져 독창성을 평가받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한국에서 가장 비싼 작품(공식 경매 기준)은 김환기의 ‘우주’(132억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그림은 김 화백이 남긴 유일한 두폭 점묘화로 고국의 하늘을 그리며 완성한 말년의 걸작이라는 상징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김환기의 아내이자 소설가 이상의 전 부인이었던 김향안 선생이 김 화백보다 먼저 프랑스에 가서 미술공부를 하고 있는 남편을 파리로 오도록 하는 등 김 화백의 작품 활동을 든든하게 지원했다“며 ”덕분에 김 화백 작품엔 위작 시비가 전혀 없을 정도로 관리가 잘 됐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황소’(35억6000만원)로 유명한 이중섭 화백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중섭은 ‘황소’를 비롯해 ‘새와 애들’, ‘길 떠나는 가족’, ‘게와 가족’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며 시대의 아픔과 외로움, 절망을 표현하는 동시에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애잔하게 담아냈다.

이 시장은 ”이 화백은 부부의 재회를 춤추는 한 쌍의 새로 표현한 그림 ‘환희’와 은지화에 그린 ‘부부’라는 그림을 통해 일본에 있던 아내에 대한 깊은 사랑을 나타냈다“며 ”한 편지에서는 아내에 대한 사랑을 ‘최고의 기쁨’이라고 비유했다“고 말했다.

박수근 화백의 ‘빨래터’에 얽힌 이야기도 공감을 샀다. 빨래터에서 만난 이웃처녀 김복순을 보고 반해 청혼한 이야기를 소재로 그린 그림 ‘빨래터’는 45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이 시장은 ”박수근은 만삭의 아내를 온종일 맷돌 앞에 앉혀두고 ‘맷돌 돌리는 여인’을 그렸는데 아내는 남편을 ‘친청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챙겨주던 사람’이라고 회상했다“며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를 소개했다.

강의에 참여한 한 시민은 ”미술 작품을 쉽게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특강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유익했다“며 ”특히 김환기?이중섭?박수근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사랑 이야기가 인상적이었고 옛 시절에 대한 추억에 젖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미술에 대한 오랜 관심으로 직접 강의 자료까지 만들며 특강을 준비했다“며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문화예술분야의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앞으로도 특강 요청이 있으며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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