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장 내 설치된 IoT 센서, 잔디 온도·수분함량 등 분석해 관리 정보제공
– 기상 상황 연계해 분석…과학적·체계적 관리로 최상의 잔디 품질 유지 가능
– 서울시설공단, 시설물 ‘관리’ 넘어 시민을 위한 도시기반시설 ‘경영’ 위해 역량 집중
#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잔디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A씨는 며칠 뒤 K리그 축구 경기를 앞두고 사무실에서 ‘스마트 잔디관리 시스템’에 접속한다. A씨는 시스템에서 알려주는 생육환경 데이터를 참고하여 관수 및 송풍 시스템을 작동시킨다. 지금까지는 관리자가 육안으로 잔디의 상태를 점검한 후 관수 및 송풍 시스템을 작동했지만, 이제는 시스템을 활용해 보다 과학적으로 잔디를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위의 사례는 서울시설공단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도입한 ‘스마트 잔디관리 시스템’ 활용의 예시 사례를 가정해 설명한 것이다.
□ 서울시설공단(이사장 한국영, www.sisul.or.kr)은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잔디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 이번에 공단이 도입한 ‘스마트 잔디관리 시스템’은 경기장에 설치된 IoT센서가 잔디의 온도, 수분함량, 비료 농도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알려주는 방식이다. 그라운드 내부 습도와 온도, 필드 색상 등의 데이터와 기상 상황을 연계 분석해 제공함은 물론, 관수와 송풍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 GPS 기반 자율주행 토양환경 관측로봇 1대, 식생지수 및 RGB 카메라 3대, 대기환경 관측센서 4대가 경기장에 설치되어 잔디 상태를 과학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 공단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관리를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 잔디관리를 위해 사용 중인 인공 채광기 등 전문 장비 외에 스마트 잔디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경기장 그라운드 잔디 품질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프로축구 FC서울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선수들이 보다 좋은 그라운드 컨디션에서 경기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관리를 위한 서울시와 공단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 한편, 서울시설공단은 작년 한국영 이사장 취임 이후 시설물을 ‘관리’ 한다는 기존의 틀을 깨고 도시기반시설을 ‘경영’하는 최고의 전문 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공단은 최근 ‘노후 인프라 안전관리’ 혁신성과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았고,
○ 적극적인 ‘약자동행 실천’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최한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서비스 혁신 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 서울시설공단 한국영 이사장은 “이번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스마트 잔디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대한민국 대표 축구경기장으로서 위상을 이어나갈 것이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고, 시민들이 수준 높은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최상의 그라운드 컨디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세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