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외국인 주민 4만명 시대…‘글로벌 상생도시’ 조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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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36억 원 투입, 다문화가족, 외국인 지원 23개 사업 추진

– ‘경계선 지능’ 다문화 아동 지원 등 맞춤형 신규 사업 도입

천안시가 외국인 주민 4만 명 시대를 맞아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립을 돕기 위한 촘촘한 지원체계 구축에 나선다.

천안시에 따르면 2026년 1월 기준 관내 외국인 주민은 총 4만 91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70만 5,186명)의 5.8%에 달하는 수치다.

국적별로는 중국(1만 6,019명), 베트남(7,313명), 우즈베키스탄(2,454명) 순이며, 거주지별로는 신안동(5,515명)과 성환읍(4,048명)에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총 3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6년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23개 핵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느린 학습자 다문화 아동 지원’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경계선 지능(IQ 70~85)으로 지적장애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학습과 인지 발달이 느려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 아동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사회 적응을 돕는다.

언어 장벽 해소를 위한 행정 서비스도 강화된다. 기존 14개국 언어로 제공되던 생활 및 행정정보 리플릿을 16개국 언어로 확대 제작하고, ‘외국인 주민 시정홍보단’을 운영해 정책 수혜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시정에 직접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세계인의 날’ 기념 천안 외국인 축제와 ‘별별 세계문화 페스티벌’ 등 내외국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도 지속적으로 마련한다.

이밖에도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외국인주민통합지원콜센터, 외국인주민 문화교류지원센터, 폭력피해 이주여성 시설 3개소를 통해 다문화 및 외국인 주민 심리지원사업, 외국인주민 안심동행 통번역 지원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경미 여성가족과장은 “다양한 국적의 구성원들이 천안의 일원으로 당당히 정착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내외국인이 공존하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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