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시급…서울 전체평균 5,890원, 전국보다 223원↑, 강남권역 > 강북권역
– 모집업종…‘음식점’ 16.9% 최다, 편의점 > 패스트푸드 > 일반주점 > 커피전문점 順
– 지역별 채용공고수… 강남구 1위, 강남 3구 전체의 1/3 차지, 도봉구가 가장 적어
서울시 15세 이상 아르바이트 종사자의 전체 평균시급은 5,890원으로 조사됐고, 25개 자치구 중 평균시급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6,148원),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5,672원)로 나타났으며, 가장 많이 채용하는 업종은 ‘음식점’과 ‘편의점’인 것으로 분석됐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 www.alba.co.kr)이 서울시 25개 자치구 아르바이트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함께 2014년 상반기에 등록된 채용공고 69만 942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전체 평균시급은 ‘5,890원’으로 전년동분기(5,543원)대비 347원 상승했으며, 이는 전국평균인 5,667원보다 223원 높고, 올해 최저임금인 5,210원보다 680원 높은 결과다.
이처럼 평균시급이 상승한 이유는 올해 최저임금이 지난해(4,860원)보다 350원이 오른 5,210원이 되면서 그 상승분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평균시급을 25개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가 6,148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동대문구 6,085원, 종로구 6,067원, 양천구 5,991원, 영등포구 5,990원 순이었다.
또 강남권역(11개 자치구) 평균시급이 5,910원으로 강북권역(14개 자치구)의 평균시급 5,874원보다 36원 높았다. 강남·송파·서초 이른바 ‘강남 3구’의 평균시급은 6,012원으로 타 강남권역 평균보다 102원, 강북권역과는 138원이나 차이를 나타내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장 시급이 센 지역으로 기록됐다.
서울지역 내 가장 아르바이트를 많이 채용하는 지역 역시 ‘강남구’가 10만 4,377건으로 전체의 15.1%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고, ‘서초구’가 5만 3,145건(7.7%)으로 2위, ‘송파구’가 4만 3,363건(6.3%)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강남·송파·서초 ‘강남 3구’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25.5%에서 하반기 26.7%로 증가세를 보인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전체의 1/3(29.1%) 수준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는 등 갈수록 강남지역에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편중되고 있는 현상이 나타났다.
다음으로 작년 하반기 6위였던 ‘중구’(4만 238건, 5.8%)가 4위에, 7위였던 ‘종로구’(3만 9,184건)가 5위에 올랐고, 4~5위였던 마포구와 영등포구는 각각 6위와 7위로 밀려났다.
반면 채용공고수가 가장 적은 곳은 ‘도봉구’로 8,139건(1.2%)에 그치며 강남구의 1/10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가장 많은 채용공고를 올린 상위 20개 업종만을 살펴보면, 1위는 ‘음식점’으로 6개월 간 총 9만8,335건(16.9%)의 공고가 올라왔다. 다음으로 2위는 편의점(7만 7,735건, 13.3%), 3위는 패스트푸드(6만 7,136건, 11.5%)로 조사됐다.
이어 일반주점·호프(5만 6529건, 9.7%), 커피전문점(4만 7,537건, 8.1%), PC방(3만 9,728건, 6.8%), 카페(2만 9,234건, 5%), 레스토랑(2만 8,012건, 4.8%) 순이었다.
채용공고수 상위 20개 업종의 평균시급을 살펴보면, ‘영업·마케팅’이 7,895원으로 가장 높았고, ‘고객상담’이 7,373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배달(6,474원), 전단배포(6,229원), 일반주점·호프(6,041원) 순이었다. 채용공고수가 가장 많은 ‘음식점’의 시급은 5,959원으로 20개 업종 평균시급 5,990원보다도 31원이 낮았다.
반대로 편의점이 5,397원(20위)으로 가장 낮았고, 베이커리 5,433원(19위), 아이스크림·생과일 5,446원(18위) 등이 가장 낮은 시급을 받고 있는 직종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