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신평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0일 (사)희망의 러브하우스(이하 러브하우스), 대한적십자사 굿모닝병원봉사회(이하 굿모닝봉사회), 신평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신평동협의체)와 함께 5개월간 진행해왔던 홀몸 어르신 집수리 공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2월 23일 본격적인 집수리 시행에 앞서, 굿모닝봉사회를 주축으로 신평동행정복지센터 직원 및 신평동협의체 위원 등을 포함해 110명의 자원봉사자가 집안 가득 쌓여있던 15톤의 쓰레기를 치우는 대청소를 했다.
이후 3.1(수), 3.3(토), 3.10(토) 총 세 차례에 걸쳐 신평동 직원들과 러브하우스 임직원 및 관계 봉사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화장실·부엌설치, 천장, 창문보수와 외벽보수, 도배·장판작업등을 실시해 안전하고 쾌적한 새 보금자리로 재탄생했다.
이번 집수리는 신평동 직원들 외에 신평동협의체와 여러 민간기관이 참여해 민관협력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굿모닝 봉사회에선 300만원상당의 쓰레기처리 비용 지원 및 봉사단의 봉사로 힘을 더했고, 러브하우스에서는 1,200만원의 자재비를 들여 집수리를 실시했으며, 신평동 관내 환경업체인 ㈜동산환경과 평택시청 관련부서(하수과)도 정화조가 설치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했다.
집수리 기간 동안 병원에 입원중인 대상자 어르신은 “집이 무너질까 염려가 많았고, 부엌과 화장실이 없어서 불편했는데 도와줘서 고맙다. 많은 분들의 발걸음과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열심히 살겠다”며, “쓰레기가 가득했던 마당이 훤해졌으니 텃밭으로 가꾸어 이웃과 동사무소에도 나누겠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굿모닝봉사회 김범규회장은 “사연을 듣고 현장을 방문해 쓰레기더미속에 갇혀있던 노후된 집을 처음 봤을 때 과연 가능할까 했었는데, 이렇게 지역 내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합치니 기적이 일어난 것 같고, 굿모닝봉사회가 함께 한 것에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회문 신평동장은 “공적급여로 해결할 수 없었던 문제를 민과 관이 힘을 합쳐 어려운 문제를 해결한 사례이며, 함께 참여해준 굿모닝봉사회와 멀리서 평택에까지 와서 재능기부를 해주신 러브하우스 관계자와 봉사자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