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작된 도정 홍보물 절반가량에서 성차별적 요소 발견

In 미분류

경기도, 전수 조사·사전컨설팅 실시 등 성인지 감수성 향상 대책 추진

# 부모와 자녀 2명으로 구성된 가족의 이미지를 주로 사용해 가정에 대한 고정관념을 줄 수 있습니다. 가족이 등장한다면 한 부모, 대가족, 다문화가족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고려해야 합니다.

# 이(e) 스포츠 대회 홍보물에 모두 남성들만 표현돼 있어 등장인물의 다양성이 부족합니다. 남녀 캐릭터를 함께 사용해 남성 위주 이스포츠에 여성 게이머 진출을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기도가 지난 한 해 동안 도와 산하 공공기관에서 나온 홍보물을 대상으로 성차별적 표현이나 내용이 있는지 모니터링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홍보물에서 부적절 요소를 발견했다. 도는 웹사이트 전수점검, 홍보물 제작 전 전문가 컨설팅 실시 등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경기도와 도 산하 공공기관에서 제작하거나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홍보물 약 300종에 대한 성인지 관점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137종의 홍보물에서 215건의 부적절 요소를 발견했다.

분야별로 보면 ‘성별 고정관념’ 이 113건(52.6%)으로 가장 많았고 ‘성별대표성 불균형’ 59건(27.4%), ‘가족에 대한 고정관념’ 19건(8.8%), ‘외모지상주의’ 12건(5.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3월까지 도와 산하기관에서 운영 중인 229개 웹사이트 내용 가운데 성차별적 요소가 있는지 1,2차로 나눠 전수 점검을 실시한다. 전수검사는 1차로 각 사업 담당자가 점검표에 따라 자체 점검을 실시하고, 2차로 전문가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이 성차별적 요소를 한 번 더 확인해 개선할 계획이다.

기존 사후 모니터링 방식으로 진행되던 ‘성인지 관점 도정 홍보물 모니터링 사업’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사전 컨설팅 방식으로 바뀐다. 사업 담당자는 홍보물 제작 단계에서 1차 전문가 확인 단계를 거친 후, 2차 개선의견 이행 여부를 확인받는 절차를 거쳐 배포하게 된다.

이 밖에 홍보물 기획·제작 전 과정에서 성차별적 요소를 걸러내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마련한 ‘경기도 성평등 홍보물 제작 체크리스트’ 활용도 병행한다.

공무원, 공공기관 홍보물 제작 담당자들에게는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정기 교육을 실시하고 ‘성평등한 홍보물 만들기’ 온라인 교육과정도 신설할 예정이다. 오는 3월부터는 성차별적 언어를 찾아내 성평등한 용어로의 개선을 제안하는 도민 참여 공모 등 다양한 성평등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미성 경기도 여성정책과장은 “홍보물 전수점검과 사전컨설팅, 도민공모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도민들과의 성평등 관점 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공직 일선 담당자들이 성인지감수성, 차별감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ou may also read!

안성시 땅꺼짐(싱크홀) 예방 총력, 지하 공사장 안전관리 강화

안성시는 최근 서울특별시 강동구와 경기도 광명시에서 발생한 대규모 땅꺼짐(싱크홀) 사고와 관련해 시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반침하 예방을 위한 정밀 탐사와 지하시설물 점검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반침하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지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지반침하 예방을 위해 안성시는 올해 차량 통행이 많은 도심 지역 도로 100km 구간을 대상으로 지표 투과 레이더(GPR) 장비를 활용한 정밀 공동 탐사를 실시한다. 지표 투과 레이더(GPR) 탐사는 지하에 숨겨진 공동이나 빈 공간을 비파괴 방식으로 찾아내는 기술로, 사고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2023년부터 지하 시설물 매설 구간 총 188.5km에 대해 연차적으로 지표 투과 레이더(GPR) 탐사를 진행 중이며, 지금까지 총 63곳에서 공동을 발견해 복구를 완료했다. 내년에는 농어촌도로 구간 88.5km에 대해서도 탐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도심지역뿐 아니라 외곽지역으로까지 탐사 범위를 확대해 지반침하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노후 지하시설물에 대한 안전 관리도 대폭 강화된다. 시는 기존 연 1회 실시하던 상・하수도, 가스관, 전력관 등 주요 지하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을 연 2회로 확대하여 추진한다. 또한 터널 굴착 등 대형 지하 공사현장에 대한 특별 점검도 강화할 예정이다. 지반 안전 관리를 통해 안성시는 도로와 지하시설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민 불안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땅꺼짐(싱크홀) 사고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문제”라며 “안성시는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전방위적 점검과 대응 체계를 확대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섭 기자

Read More...

시청소년재단, 청소년정책 대학생 서포터즈 힘차게 발족

평택시청소년재단, 청소년정책 대학생 서포터즈 힘차게 발족 (재)평택시청소년재단은 지난 4월 25일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에서 청소년정책 대학생 서포터즈 단원 13명을 위촉했다. 청소년정책 대학생

Read More...

용인특례시, 경기도 주관 ‘사회혁신형 스마트팜 시범사업’ 공모 선정

– 처인구 양지면에 방치된 가방공장 근로자 기숙사 건물 활용…11억원 투입해 스마트팜 조성 – – 도시재생·청년 일자리 창출, 어르신 체험

Read More...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Mobile Sliding Menu